분명 분명 바보가 돼버려!

2021. 5. 4. 02:26ESSAY/LOVE

 

 

정말 그래, 

참 흔한 말인건 알지

온갖 가사에도 책에도 너무 많이 널려있잖아

그럼에도

 

널 만난 뒤 집에오고 나의 하루를 마저 정리하다보면

꼭 못다한 이야기들이 구석에 켜켜이 쌓여있는 걸 보곤 해 

 

이전부터 쌓이고 쌓이다, 몇 개는 까먹고 몇 개는 변형된

내게 중요하거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까지

왜 늘 똑같이 까먹고말까. 

넌 늘 어느정도의 긴장을 띄게 하는 사람이야 

 

 

사실 한 편으론

이야기들이 마구 알아서 튀어나오게되는 사람이

내게 좋은 사람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어 

 

하지만 이런 사람 한 명 쯤 있는 것도 좋잖아

어렵지만 좋아하는 사람.

 

 

 

정말 유일무이하단 말이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