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. 5. 26. 15:12ㆍESSAY/TATTO
제가 타투이스트로 만난 사람들을 연재합니다!
1) 그녀의 이름은 S!
벌써 알게된 지 6년차로 접어드는 친구이다.
글을 쓰고나서 알게 된 건데 생각보다 꽤 큰 존재로 있었구나 나에게,ㅎㅎ
그녀를 수식할 수 있는 말은 참 많다. 멀티로컬인, 비건인 등등
같이 짬뽕과 짜장면을 먹다 옆 테이블의 새 탕수육을 먹으면 안되겠냐고 묻곤
받아먹으며 히히덕 꺄르르 같이 웃었었는데
이제는 채식의 길을 걸은지 꽤 된 어엿해졌네!
하고픈 것도 해내는 것도 많아 늘 신기한 탱탱볼같다.
바닥에 부딪히기만 하면 알아서 튀어오르는 것처럼 날것의 에너지가 있다.
어렸을 때 부터 이곳저곳을 다양히 살아보았는데
그것이 그녀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돌파에 굉장히 많은 자양분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
스스로 정의하는 자신만이 정말 자신임을 믿고,
그 행보만이 행복할 수 있다 믿는 것 같은.
그러게, 생각해보니 곁에서 보고 접하는 것 만으로 참 많은 영향을 줬다.
그것으로만도 스스로 뿌듯해하는 친구ㅎㅎ
내게 타투를 받겠다 선뜻 해줘서 고마웠어.
사실 넌 이미 몸에 타투가 많은 아이이고 나여서 받았다기보다는 타투를 받고싶은데 마침 내가 하게 돼서 받은 것 같긴 한데 ㅎㅋㅋㅋㅋㅋㅋㅋㅋ
너 사실 가끔 제멋대로야. 내말도 잘 안들어줘.
너의 선호와 관심이 분명한 탓이지.
그런 너를 누구보다 가장 잘 들어줘서
많은 것들이 무시되는 세상에서 너인 채 있을 수 있게 하는 너가 좋아 나는
어쨌든 정말 의미있지.
너와 내 마음의 무게가 비슷하지 않다 하더라도
참 고마워!
유일무이란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친구